차준환 금메달, 김채연 동반 우승! 한국 피겨 새 역사 썼다
한국 피겨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차준환 금메달과 김채연 금메달이 동시에 탄생하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의 강력한 우승 후보를 꺾고 만들어낸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차준환 금메달, 가기야마 유마 꺾고 남자 싱글 첫 우승
차준환 금메달 역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2위)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87.60점(1위)을 받아 총점 281.69점으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72.76점)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가기야마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을 받아 차준환을 크게 앞섰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168.95점(3위)에 그쳤다. 반면 차준환 금메달은 안정적인 연기로 실수를 최소화하며 확정됐다.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경기라 후회 없다”고 말했다.
이번 차준환 금메달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이자, 올림픽 5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기록한 차준환의 또 다른 쾌거다. 또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선수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채연 금메달, 세계 1위 사카모토 제치고 정상 등극!
여자 싱글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은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기록(71.88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147.56점을 획득, 총점 219.44점으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카모토는 콤비네이션 점프 실수로 136.87점에 그쳤고, 총점 211.90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김채연 금메달은 한국 여자 피겨 싱글 사상 세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이며, 2017년 최다빈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다.
김채연은 경기 후 "한 번쯤 이겨보고 싶었지만, 결과가 나와도 믿기지 않았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피겨, 아시안게임 역사 새로 쓰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 금메달과 김채연 금메달이 동시에 나오면서 한국 피겨는 새 역사를 썼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피겨스케이팅이 남녀부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또한, 한국이 한 대회에서 두 개 이상의 피겨 메달을 획득한 것도 처음이다.
차준환과 김채연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한국 피겨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향한 두 선수의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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